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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2019. 11. 7. 17:42

나는 꿈속에서 아무도 없는 전철역에 서 있었다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음침하고 무섭게 느껴졌다 그렇게 역에 서있는데 갑자기 지하철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전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전철을 타게 되면 당신은 무서운 일을 겪게 됩니다"

이상한 안내 방송이었다 잠시후 전철이 역에 당도했고 어떤 무서운 일이 생길까라는 호기심에 그만 전철을 타게 되었다


전철 안에 들어온 순간 정말 이상했다 다시 내리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창백하고 얼굴색이 안 좋은 여러 명의 남녀가 일렬로 서 있었다 아 정말 이상한 꿈이구나 이건 꿈이니까 자유롭게 깨어날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뒤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았다 꿈은 매우 생생했고 출발합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전철은 출발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 거렸다 전철은 역에서 빠져나가더니 바로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짙은 파란색 불빛이 터널 안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났다 어 이거 어렸을때 탔던 원숭이 열차랑 비슷한데? 왠지 모르게 데자뷰 현상이 일어나는것 같아 좀 무서웠다 그 순간 다시 안내 방송이 나왔다 "다음은 회 뜨기입니다"

응? 회 뜨기란 역이 있었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렸다 뒤를 돌아보는데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 주변에 괴상한 옷을 입은 몇 몇의 난쟁이들이 모여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남자는 칼로 몸을 난자 당해 있었고 생선 회처럼 되어 있었다 남자는 귀가 아플정도로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 지독한 냄새가 전철안을 맴돌았다
그런데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는 바로 앞에 그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가만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이런 상황에 놀라서 이게 정말로 꿈인가?하는 느낌에 무서웠다 맨 앞자리의 남자는 많은 양의 피를 흘리고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바닥에는 피범벅과 내장이 쏟아져 있었다

그때 또 다시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다음은 도려내기 도려내기 입니다" 나는 저 이상한 기계음의 안내방송이 들릴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든 꿈에서 깨어날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난쟁이는 포크와 숟가락으로 내 앞에 있던 여자의 눈을 도려 내기 시작했다 귀가 아플 정도의 비명을 지르고 쓰러졌다 바닥에는 눈알이 빠져나와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떨고 있을 무렵 또 안내 방송이 나왔다 "다음은 다진고기 입니다"

아 다음은 내 차례구나 빨리 깨어나자! 무슨 일이 생겨날지는 충분히 짐작할수 있어서 온 몸에 정신을 집중하고 꿈에서 깨어나려고 노력했다
난쟁이는 내 무릎에 앉아서 이상한 기계를 들이댔다 나를 다진고기로 만들려고 하는구나 깨어나자! 하고 질끈 눈을 감고 빌었다 그 기계의 소리는 점점 커졌고 바람이 느껴졌다 "아 이제 죽는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다
그 꿈에서 깨어났다 잔인한 꿈에 얼굴에는 식은땀으로 흥건했다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날이 밝았다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악몽 꿈을 전부 이야기해주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나는 까맣게 그 악몽을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그 꿈은 갑작스럽게 다시 시작되었다

"출발합니다"안내 방송이 나왔다 그리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음은 다진고기 입니다" 방송이 나왔다 그럴리가 없어! 그 부분부터 시작된 꿈에 바로 알아버렸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난쟁이들이 내 앞에 앉은 여자의 눈을 도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차례가 다가오자 나는 그때처럼 온 몸에 정신을 집중하고 깨어나라고 빌어는데 깨어나지가 않아 절망적이였다
그래도 이를 악 물고 다시 깨어나라를 외치면서 빌었다 순간 조용해졌고 그때처럼 꿈에서 탈출했나 생각을 했다 눈을 뜨려던 순간 안내 방송이 나왔다

"또 도망가십니까?소용없어여 다음에 다시 보게 되면 그때가 마지막입니다"

이 안내방송을 듣고 깨어났다 다음에 이 꿈을 꾸게 되면 다진고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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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야기o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