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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2019. 10. 21. 16:46

마지막으로 겪은 이상한 일은 제가 서울에 잠시 다니러 간 사이 일어났다 마침 오랜만에 서울에서 삼촌 부부가 내려와서 근처에 사는 작은아버지들 시구 등등이 모여서 할머니 댁에서 묶고 있었다

할머니댁에서 차를 타고 15분 정도 걸리는 시내에 나가는 길이었다 삼촌 차에서 동생과 h라는 사촌동생 그리고 숙모가 타고 있었고 삼촌이 운전을 하고 계셨다

훤한 대낮이었고 시골길을 지나 시가지로 들어서고 있을 참이었다 차에 앉아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동생은 창 밖을 내다보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마침 어느 버스 정류장을 지났는데 동생은 눈에 띄는 한 여자를 발견했다 그리 특이한 인상의 여자도 아니었지만 그 곳을 삼촌 차가 지나는 순간 굽히고 있던 허리를 서서히 펴며 정면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흰 블라우스가 인상에 남았다

뭐 특별한게 없었기에 별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몇분 후 다음 정거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생은 여전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경악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여자였다 바로 전 정거장에서 허리를 펴고 있던 흰블라우스의 여자가 그곳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서서히 허리를 피고 일어나려고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봤지만 분명히 그 여자였고 충격이었다 대체 그 여자가 어떻게 다른 장소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며 또 있는것일까?

순간이동을 한게 아니라며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사이에 버스가 왔다는것은 말도 안되었고 그 충격에 눈을 깜빡이지도 못한채 옆자리에 앉아있던 숙모를 쳐다봤는데 이게 왠일 숙모의 얼굴표정이 굳어있었다

뭔가에 놀란 토끼눈을 한 표정이었다

동생:혹시 보셨어요?
숙모:너두 봤니?
동생:그 여자.....

숙모는 고개를 끄떡였고 동생이 본 그 여자는 귀신이었다 환각이 아니라는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방학을 맞아 시골에 내려온지 얼마 안되서 며칠 걸러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니 동생은 미쳐갔다 그 후론 동생은 미국에 돌아와서도 부모님 방에서 함께 잤고 화장실에서 혼자 제대로 못갔다 그런데 나랑 있을때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이상했다

 

출처 네이트판 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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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야기o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