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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2019. 10. 28. 10:41

하하 친구가 중학교 3학년때 겪었던 이야기다 그 친구는 저와 서울 보광동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온 친구다 평소 성격도 괘활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언제나 주위에 친구들이 있는 그런 친구였다
그 친구의 집은 보광동에 있는 군인아파트 근처였다 위치상 그 집이 있는 골목을 지나서 자신의 집을 가게 되어있다

 

그 흉가는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 지나다니는 골목이었다 당시 겨울이라 친구들과 일찍 헤어졌어도 해는 일찍 저물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평소 다니던 길이라 아무렇지 않게 그 흉가쪽을 걸어갔는데 먼가에 홀리듯 길눈이 어두운것도 아니고 다른 생각을 하며 걷고있던게 아닌데 그날따라 계속해서 길을 잘못들었다고 한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던 친구는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길을 15분이나 헤메는 사이 흉가 근처에 도착했고 흉가 옆으로 가야하는데 자기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도 못할정도로 자연스럽게 그 흉가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흉가에 들어가 정원에 있는 연못 앞에 쭈그리고 앉아 어떤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친구는 그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같이 이야기한 사람의 얼굴은 커녕 자신의 옆에 있었는지 뒤에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분명히 나의 정신은 멀쩡한데 집으로 들어가는것이 당연했고 그안에서 그사람과 이야기하는것도 석연치 않다고 그때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Posted by 이야기o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