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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2019. 10. 28. 10:25

이건 넋을 낚는다고 하죠 물 귀신이 넋을 낚는다 해서 끌어간다고 그러는데 군생활할때 저희 사단 유격 조교 대대 수색대였는데 홍천에 굴지리라는 곳이 있었다 거기가 굉장히 산세가 험하고 물살이 굉장히 센 곳이었다

매년 유격 훈련을 우리 대대가 제일 먼저 했다 왜냐면 우리 대대가 유격훈련을 하고 조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사단에 다른 대대 병력들이 들어오면 조교를 한다고 보면 된다

 

강원도 홍천 굴지리

4월이 지나서 5월에 시작을 했다 유격이 그래서 가을까지 하고 겨울에 또 준비하고 또 봄에 하는데 장마가 빨리 와서 물살이 엄청 쌔졌다
그리고 굴지리는 매년 한명씩 이상하게 물 사고가 났었다 빠져서 누가 돌아가신대거나 이런 사건이 있는데 거기 귀신이 산다 뭐 이런 말들이 많았다

사건이 있던날,훈련 이틀째인가 삼일째였는데 10분간 휴식을 가져었다 10분간 휴식!하고 다 쉬는데 작전장교랑 1중대 중대장이랑 전투수영이 붙었다
전투수영이란 군복을 입고 군화를 그대로 싣고 수영을 하는거다 한분은 공수여단 출신이고 한분은 특공연대 출신이라 자존심을 건 승부였다

그렇게 전투수영이 시작되었고 1중대장이 물살이 강했지만 겨우겨우 건너와 도착했다 그런데 작전장교가 2미터를 오면 도착인데 갑자기 멍하니 서 있는거였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꼴딱 꼴딱 꼴딱 이걸 세번을 하는데 작전장교는 가만히 서 있었다 1분을 서 있더니 갑자기 물속으로 쑥 들어갔고 나올생각을 안했다


대대는 날리가 났고 훈련을 멈추고  UDT들 오고 잠수해서 시신찾는다고 난리를 쳤다 물살이 세니까 저 밑에 있을거라고 그쪽을 찾아봤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3일만에 시신을 찾았는데 어디서 찾았냐면은 고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안떠내려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정말 말도안되는 상황이었다 물살이 그렇게 센데? 떠내려가지 않았다니 이상했다 UDT들이 포기하고 다 가고 3일 있다가 대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긴 대나무로 쑤시다가 뭔가 물컹해서 봤더니 시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거기다 말뚝을 박아놨다 사실 무서운 얘기다 말뚝을 박아놨는데 빠지질 않았다 살짝 박아놨는데 빠지질 않았는데 부인이 와서 빼니까 쑥 빠졌다 그리고 말뚝을 물에 다 던졌는데 안 떠내려가고 그 자리를 빙빙 돌았다
그렇게 말뚝은 하루동안이나 빙빙 돌다가 떠 내려갔다

 

부인이 올때까지 기달려고 갈때까지 그 자리를 지켜던것 같다

Posted by 이야기o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