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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2019. 10. 21. 12:57

친구와 친구 가족이 겪었던 실화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제 친구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해, 여름은 정말 비가 많이 왔었는데 당시에는 비가 그렇게 올지 몰랐기에 여행만 기다리는 나날이었다

며칠이 지나고 여행이 떠나는 날이 되었고 15인승 승합차에 삼촌이 운전하시고 이모와 조카들 그리고 친구의 가족들이 한 차를 타고 여행을 출발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고 있음 무렵, 비가 많이 쏟아졌다 당시 서울의 한강고수부지가 물에 잠기 정도라 생각 하면 된다
더 이상 여행을 갈수 없다는 생각에 차 방향을 돌렸다 이미 집에서 한참 왔기에 혹시라도 도로가 침수되서 중간에 갇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삼촌은 지름길인 산길을 택했다

어느새 밤이 되었는데 지름길로 택한 산길은 비가 많이 내려서 땅바닥에서 수증기가 올라와  안개가 자욱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어두운 산길을 택한것 실수였을까? 아무리 가도 길은 나오지 않았고 산 속을 계속 빙빙 돌고 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저 멀리서 누군가 보였다 많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소복을 입은 여자 두 명이 뛰어 오고 있었다 승합차의 작게 열린 창문 틈으로 그 여자들의 웃음소리인듯한 소리가 들렸다


삼촌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차를 세우고 그 여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물어보았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의 여자들이었지만 그녀들은 이외로 친절하게 돌아가는 길을 설명 해주었다 덧붙여 길이 험하니 조심하라는 당부까지 말이다

그리곤 삼촌은 여자들이 알려준 길로 한참을 달렸는데 한 시간 정도 달렸을까? 도착한곳은 도로가 아닌 공동묘지였다 순간 가족들은 모두 얼어붙었고 이게 무슨 일인가?하고 망연자실했다 삼촌은 재수 옴 붙었다며 차를 돌리는 순간 헤드라이트 앞에 누가 서 있었다

바로 아까 그 여자들이었다 그녀들은 삼촌에게 길을 잘못 알려드려 쫓아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시간은 달려왔는데 어떻게 쫓아왔을까?

한 시간을 달려왔는데 삼촌은 장난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그 여자들은 미안하다고 고개를 굽신거리며 사과를 하며 다시 길을 알려주었다


그리곤 다시 한 시간 정도 달려는데 도착한곳은 또 다시 공동묘지였다 이윽고 조카들은 울기 시작했고 어른들도 두려움에 몸을 떨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누군가 창문을 두들겼다 아까 그 여자들이었다

알수없는 미소에 무언가를 말하려는 그녀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 삼촌은 차를 몰고 모르는길을 달렸는데 계속 해서 달렸는데 조금 열린 창문의 틈새에선 아까 들었던 여자들의 웃음소리 비슷한 소리가 들렸고 그 여자들이 차를 뒤쫓고 있었다

몇시간이 지나서야 출구를 찾아 산 속을 빠져나오게 되었지만 아직도 친구와 그 가족들은 그때의 상황을 잊지 못한다]

 

출처 네이트 판 쯔위

Posted by 이야기odd